오버워치 핵의 모든것, 블리자드 에임핵 근절에 나서다!

오버워치를 즐겨하는 유저로서 에임핵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경쟁전에서 티어 상관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에임핵과 누킹^[각주:1]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에임핵과 누킹핵 다이아구간에서 겪어봤으며, 게임을 하기 싫게 만는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유명 프로게이머 혹은 게임 스트리머들이 핵에 대한 말이 많았고, 그에 응한 무승부 문화까지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핵은 천상계에만 있는 것이다라고 착각하지만, 천상계는 만나는 사람이 그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두번 본사람이 꼭 다음판에 매칭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매칭되는 인원이 거기서 거기라는 뜻인데 핵유저면 천상계에 있을 확률이 높고, 매칭인원이 다른 티어들보다 한정적이기에 더욱 자주 볼 수 있다고 추론됩니다. 주관적인 의견으로 핵은 꼭 천상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티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골드 구간에서 핵을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아 저사람 잘한다" 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핵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오버워치 그랜드마스터 구간부터는 정상적인 게임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핵유저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였고, 아무리 제재를 한다하더라도 핵유저는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Hack & Cheat 의 종류

국내에서는 핵이라고 불리며 영어권 지역에서는 치트라고 불립니다. 핵쓰는 사람을 Cheater라고 일컫습니다. 둘다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핵의 종류는 에임^[각주:2]핵과 누킹^[각주:3]핵이 존재합니다. 

에임핵에서 메모리핵과 이미지핵 2가지로 나뉩니다. 메모리핵은 시스템메모리를 변조하여 마우스를 움직이지않아도 시야에 있는 적이 자동으로 에임되는 핵입니다. 대표적으로 바스티온, 솔저, 맥크리, 위도우메이커와 같은 명중률을 중요시하는 영웅들로 핵을 사용합니다. 이미지핵은 적군을 맞추면 생기는 에너지바를 탐색하여 자동에임이 되는 핵입니다. 산탄데미지를 가지고있는 디바와 트레이서,리퍼 등이 이미지핵으로 자주 이용되고있습니다. 보통 메모리핵과 이미지핵을 비교해서 이미지핵을 싸구려핵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메모리핵은 게임내 메모리를 변조하기 때문에 제재당할 확률이 매우 높고, 킬캠을 보면 핵인지 아닌지 핵을 모르는 유저라도 판단이 가능합니다. 반면 이미지핵은 자동 에임의 감도도 조절이 가능해서 자세히 보지않으면, 한번 보는걸로 에임핵인지 아닌지 모르는 사람은 판별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게임내 메모리를 변조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내 기록되지도 않습니다. 결국 이 싸구려 핵이라는 이미지핵이 알게모르게 모든 티어구간에 잔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누킹핵에서는 게임멈춤과 게임 재시작이 존재합니다. 누킹이라는 말은 엄청난양의 데미지라는 뜻이며 흔히 '극딜'이라고도 합니다. 게임멈춤은 채팅은 되지만 실시간으로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몇초 간격으로 적군과 아군이 움직이며, 그 몇초간격 사이에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게임멈춤 때 토르비욘의 포탑은 상대방 적군을 계속 공격합니다. 게임유저들은 에임이 되지않아 공격하지 못하지만, 멈추어있는 그 순간에 포탑이 열심히 딜을 넣고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 적군이 몇명 없을 때 누킹을 해제하고 압도적인 우위로 아군이 유리해지는 것입니다. 보통 게임멈춤 누킹핵을 사용하는 핵유저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핵유저로 같이 멈추기때문에 자신도 딜을 넣을 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적군에 토르비욘이 있을 확률도 낮으니까요. 그리고 게임재시작 누킹핵은 게임 초반에 압도적으로 밀리거나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게임을 재시작합니다. 이 때 채팅창에 '서버에 알 수 없는 오류로 게임을 재시작 합니다' 라고 뜹니다. 이 게임 재시작 누킹핵은 핵을 사용하는 유저가 누구인지 알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우스겟소리로 누킹핵이 걸리면 맵탐색 혹은 패키지여행이다라고 말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플레이 될 때까지 맵을 재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과 치트, 제재하는데 왜 끊임 없을까?

답은 한국의 PC방 문화와 북미계정 무한생성이 크로스하여 시너지를 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피시방문화는 대중적입니다. 그리고 북미계정은 한국계정과 다르게 이메일만 입력하면 무한 생성이 가능합니다. 결국 핵 유저들은 제재를 당해도 다시 피시방가서 핵프로그램만 키고 계정만 새로 생성하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재를 당한다 한들 자신에게 직접적인 금전적인 피해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저들 대다수가 이 문제를 알고있고, 피시방에서 라이센스가 없는 북미계정을 못하게 막는것이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라고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일례로 라이센스가 없는 유저는 PTR서버를 피시방에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이 많았죠. 2월 14일 블리자드에서 부정행위를 근절하려는 원초적인 방법을 시행한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고 아래의 링크가 그 공지사항의 글입니다. 어떤 게임사와 매우 다른 태도를 보이고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블리자드 부정행위에 대한 공지사항: https://playoverwatch.com/ko-kr/blog/20551842

공지사항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 기술적인 해결책으로 부정행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자세한 정보공개는 어려워 유저들이 인지못하지만 꾸준히 계정제재를 하고있다.
• 핵 개발자와 유포자에 대한 제재와 단속을 하고있다.
• 2월 17일부터 한국 이외의 계정은 라이센스가 없으면 오버워치를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없다.
• 차후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도 동일하게 한국 이외의 계정은 라이센스가 없으면 배틀넷 계정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없게 할 예정이다.
• 대한민국 계정인 경우에는 기존과 그대로 라이센스가 없어도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핵이 근절될까?

일단 핵이 근절되기 보다는 핵유저의 수가 급감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국내계정을 막히면 평생 자기 명의로는 오버워치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북미계정을 파서 라이센스를 구입하면 그만이겠지만, 요즘 핵유저 제재는 2일에 한번씩있어서 라이센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 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좀 더 투명하고 즐거운 오버워치로 거듭나길 바라며, 핵 감지 프로그램도 하루빨리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의 매일 매일 제재가 되고있는 현황. 하루에 수백개에서 천개가 넘게 계정이 제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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