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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모바일/오늘의 잡담

나는 애드블록(광고차단)을 쓰지 않기로 했다.

입킷 Ipkit 2018. 7. 3. 21:25

광고차단이 감지 되었습니다.

 광고차단을 해제하여 저를 지원해주세요!

플러그인을 해제한 후 새로고침(F5)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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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블럭은 2009년에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을 하다가 광고를 차단시켜줄 뿐만 아니라 웹서핑 환경, 속도, 데이터절약면에서도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애드블록의 역사가 그렇게 길지는 않죠. 2009년 전까지의 웹서핑은 그야말로 '혼돈' 그자체 였으니까요. 화면에 절반을 가려버리는 광고들, 조막만한 X버튼을 누르려다 원치않게 광고를 클릭하게 되는 광고들, 날이 가면 갈수록 광고수법이 나날히 발전하게 되어서 나온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광고로 인해 웹서핑을 하지 못할 정도로 피로하죠. 제작자는 광고를 통해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소비자는 비용지불 없이 무료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컨텐츠 제작자가 되어보니, 그 컨텐츠 만들기가 어렵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됩니다. 그래서 2017년말부터 애드블록을 안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불편한 광고는 실제로 있다.

과도한 광고, 한 페이지에 7개가 넘는 광고가 번쩍번쩍 거린다면 심지어 그게 모바일 페이지라면 도저히 컨텐츠를 소비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고,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더욱이 성인광고라면 더 불편합니다. 또 팝업 광고, 오버레이 광고는 화면 전체를 가려버리기도 하고, 클릭유도를 위해 X 버튼을 조막만하게 구현해놓기도 하는 수법도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이런 광고를 보기는 힘들어 졌지만, 일부 사이트에서는 아직도 차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일종의 섬광효과가 되어, "광고 진짜 불편하게 계속 뜨네..." 애드블록을 사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애드블록 사용 후 완전히 달라진 웹서핑이 되었으니까요. 삭제할 일이 만무하죠.

애드블록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

모든 사이트를 자동 필터링 하여 모두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광고의 가이드라인을 맞추어, 웹서핑에 불편함을 초래하지도, 과도한 데이터를 사용하게 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광고자체를 차단시켜버리니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열심히 컨텐츠를 만들어 여러분께 정보를 공유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싶은게 사람아닐까요? 또 보상을 통해 다른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애드블록의 인식자체가 예전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인식과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돈주고 그걸 샀다고? 인터넷에 들어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  "광고 왜봐? 애드블록 쓰면 광고 안볼 수 있는데.." 지금 당장의 인식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불 의식도 개선되었고, 언젠가는 이런 환경이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애드블록 제작자도 사람, 컨텐츠 제작자도 사람

애드블록은 무료입니다.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후원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일부 애드블록 어플은 유료이기도 합니다. 저는 참 아이러니하다 생각합니다. 다른 컨텐츠 제작자의 광고 수입을 차단하면서 본인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 않습니까? 저는 최소한 상생의 의미를 두고 제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애드블록 화이트리스트가 아닌 블랙리스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트의 광고수준을 알 수 있는 방법은 그 사이트의 광고를 직접 봐야알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광고가 매우 불편하니 차단해야겠다라는 것이죠. 지금의 애드블록은 모든 광고를 차단시켜버려서, 이 사이트가 광고를 달고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내가 광고를 차단하면서 컨텐츠를 본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드블록 사용자는 얼마나 될까?

제 블로그의 안티애드블록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처음엔 이런 기능도 삽입이 가능하구나. 하며 재미삼아 삽입해보았습니다. 애드블록 플러그인을 해제하지 않으면, 컨텐츠를 볼 수 없게 막아두었습니다. 무분별한 광고가 아닌 3개의 광고와 최대 40kb의 데이터밖에 소비하지 않는다고 안내문구를 달았구요. 약 한달간 기다려보았습니다. 방문자수가 2배로 오른것도 아니였고 평균수준에 수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단순 해당기간 동안의 수익증가가 아닙니다. 안티 애드블록을 설치하고 약 8개월 정도 지났지만, 수익은 계속 안정적으로 현상태를 유지 중 입니다. 일개 블로그에서도 애드블록 사용자가 일반 사용자의 절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얼마나 더 많을 까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모바일에 애드블록 내장

마소는 Bing 검색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애드블록을 넣었습니다. Bing의 광고수익보다 애드블록을 내장하는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애드블록이 가지는 매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자사 서비스 수익을 무시하고, 자사 브라우저에 내장하게 되었으니까요. 

유명유튜버도 애드블록은 쓴다. 그것도 유튜브에서.

누군지는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저는 그걸 보고 매우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구독자 수가 10만이고, 컨텐츠를 직접만들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나는 사람인데도 애드블록을 쓰더군요. 유튜브에서 활성화 된 상태로요. 많이 실망하고 그냥 구독취소 조용히 눌렀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애드블록은 하나의 필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합니다. 깔면 편리한 프로그램으로요. 불법도 아니고 크랙도 아닙니다. 근데 성질은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는 여전히 피로한 것이고, 무료로 사용하는 대가라고 생각하는것이 없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해왔으니까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애드블록이 전체 웹사이트를 차단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여 차단하는 것으로요.


애드블록에 대하여 저도 무덤덤하게 느꼈던것도 사실이고, 애드블록을 사용하면서 컨텐츠 제작자에게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애드블록 쓰시는 분들을 폄하하거나 비하할 의도는 아닙니다. 그냥 이런 문제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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