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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모바일/오늘의 시사

데스노트를 보고 느끼는 3가지 키워드, 개인정보와 처벌 그리고 잣대

입킷 Ipkit 2016. 7.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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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보통 이 사이트를 '일베'라고 한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하는 커뮤니티 중에서 애국적 성격에 강한 사이트 이다. 일베의 특징은 민주 평화 개혁세력에 대한 혐오감과 지역감정, 여성혐오, 고인비하 등이 있다.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희화화와 전라도 비하, 근거없는 역사왜곡 등 비논리적 이슈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여러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 사이트를 폐쇄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서 라이토는 진보적 성향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닮아있다. 일베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그들과 똑같은 비논리적 행동이다. 사회악이라 불리는 것들을 무조건적으로 없애야 한다는것은 우리가 갖고있는 표현의자유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모순이다. 라이토도 자신이 사회악을 죽이고 있지만,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며, 자신을 잡으려는 대상까지 제거하려고 한다.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일베가 타의에 의해 폐쇄가 진행된다면, 데스노트의 결말처럼 다른 사이트들도 폐쇄를 맞이할 것이다.



사신의 눈은 얼굴을 보면 한번에 이름을 알 수 있다. 그에 대한 값은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라이토는 사신의 눈을 가진 미사를 이용해 이름을 알아낸다. 사신의 눈을 산 미사는 마치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브로커와 같다. 브로커는 개인정보 보호법이라는 법적제재라는 큰 리스크를 안고 개인정보 매매를 알선하여 제 3자에게 판매한다. 음성적으로 개인정보거래는 고가격에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 3자는 라이토와 같이 그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나몰라라한다. 그 목적은 홍보 수단, 마케팅 수단, 정치적 수단, 금융 수단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사신의 눈을 판매하는 사신은 회원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해커이다. 사신이 사람이 죽던 말던 신경쓰지 않는 것 처럼, 해커도 넘겨준 개인정보에 대하여 수수방관 한다. 일각에서는 해킹된 사이트들이 과징금보다 개인정보 판매금액이 높기 때문에 일부러 누출된척 하여 판매한다는 의혹도 있다. 그만큼 개인정보유출이 만연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정보가 범람한 사회에서 사신의 눈과 같은 해커와 브로커들이 이익을 얻지못하게, 개인정보보호법을 강화하고 사이트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고 이득이 될만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팬덤을 이루게된다. 팬들을 키라인 라이토를 찬양한다. 별칭 키라는 킬러의 일본식 발음인데 라이토는 키라라는 이름을 전혀 부정하지 않는다. 만약 그가 정말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면 퍼니셔와 같은 처벌의 의미를 가진 별칭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라이토는 무조건적인 살해이기에 퍼니셔가 될 수 없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키라에게 동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처럼 현실의 법적 처벌이 합당하지 않다고 느끼고,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한 예로, 성폭행범 김길태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한국에서 사형은 무기징역인데 뭐하러 감옥에서 보살펴주냐는 의견이 있었고,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자 감형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범죄자들은 법정에서 변호사를 통해 형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키라는 기회조차 주지않고 처벌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이다. 법에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어 선고받기 전까지는 무죄로 간주한다. 키라의 행동은 그동안 무죄추정의 원칙을 깨고 속단속결했기 때문에 그를 통해 범죄에 대한 통쾌함을 얻었을 것이다. 이는 곧 우리 사회가 느끼는 범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이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과 상처보다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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