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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와 후기/ Gadgets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 심층리뷰 | 스마트워치 중 좋은 선택지

입킷 Ipkit 2019. 10. 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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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GALAXY WATCH ACTIVE2, STAINLESS SILVER
4년동안 제 손목은 항상 무언가로 채워져있었습니다. 미밴드, 애플워치 오리지널, 기어핏2, 기어S3 등이 지나갔네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왼쪽 손목은 하얗습니다. 이번에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착용해보았습니다. 작은 시계크기와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가격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고 출시하고 1주뒤에 구매했습니다.
6개월만에 새로나와버린 액티브2 입니다. 기존 액티브는 토사구팽되버렸네요. 하지만, 그렇기에는 가격차이도 있고, 기능상의 차이도 있고 꼭 토사구팽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나 네이밍이 좀 거시기 해서, 정리정돈이 필요할 시점인것 같군요. 파트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만듦새는 여전한, 하드웨어

삼성 기어S2부터 워치의 만듦새는 괜찮았기 때문에 만듦새의 특이한점은 없었습니다. 기어S3를 쓸 때만해도 무게감이 상당해서 좀 불편했습니다. 원래 시계자체를 무거운걸 안좋아해서요. 하지만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그래도 가벼운 느낌이 들고, 화면이 작은게 있어서 시계같다는 느낌을 주고 좋았습니다. 왜 네이밍을 액티브라고 넣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테인리스 모델이 마음에 듭니다.

충전기가 자석식으로 바뀌면서, 철에 달라붙는다. 일반 무선충전기로 충전이 이제는 안된다. 단, 갤S10에 있는 배터리 무선공유는 가능.

충전기는 충전Dock에서 자석형 충전기로 변경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충전Dock은 거치하기 편하긴 햇지만, 자석형 충전기를 써보니 이게 더 나은것 같습니다. 들고다니기에도 편하고 자석이라서 대충놓아도 알아서 달라 붙고, 거치형 액세서리에도 끼울 수 있는 범용도 있고요. 다만 액티브1에서는 일반 QI 무선충전기에서도 충전이 되었는데, 액티브2에서는 그게 안됩니다. 갤럭시S10 이후 무선배터리 공유기능으로는 가능하지만, Qi무선 충전기로는 안되네요. 그렇게 큰 아쉬움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전작에 비해 더 넓어진 화면과 화면 베젤터치가 가능해져서 기어S3처럼 베젤를 활용한 터치가 가능합니다. 사실 이게 없으면 매우 불편합니다. 실제로 스크롤할때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는것보다 베젤 터치하는게 더 편리하더라구요. 

용량은 4GB입니다. 너무 작은것 같습니다. 앱생태계가 별로라서 앱이 없어서 용량이 작아도 상관없긴 한데, 적어도 8GB는 넣어줘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것때문에 자체 음악을 1GB까지밖에 못넣습니다. 하나당 7MB로 잡으면 150곡 남짓인데, 용량이 너무 아쉽습니다.

 들어서 올려서 본 화면과 AOD화면.

AOD화면은 마음에 듭니다. 가끔 들어올려서 볼때 애니메이션이 뚝뚝 끊켜서 보이는게 아쉽긴 하지만요.

배터리

배터리는 사용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가지 환경으로 사용한 결과를 그냥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사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니까, 사용시간을 12시간으로 잡으면 됩니다.

AOD 미사용 | 특별한 활동 없음 = 76% 남음
AOD 미사용 | 기본운동 1시간 = 67% 남음
AOD 미사용 | 위치정보를 동반한 운동 30분 + 기본운동 1시간 = 55% 남음
AOD 미사용 | 운동화면 항상켜짐 | 기본운동 1시간 = 49% 남음
AOD 미사용 | 운동화면 항상켜짐 | 기본운동 1시간 + 위치정보를 동반한 운동 30분 = 42% 남음 

AOD 사용 | 특별한 활동없음 = 49% 남음
AOD 사용 | 기본운동 1시간 = 45% 남음
AOD 사용 | 위치정보를 동반한 운동 30분 + 기본운동 1시간 = 41% 남음
AOD 사용 | 운동화면 항상켜짐 | 기본운동 1시간 = 39% 남음
 
AOD 사용 | 운동화면 항상켜짐 | 기본운동 1시간 + 위치정보를 동반한 운동 30분 = 31% 남음 

결과 : AOD를 사용하고 특별한 활동이 없다면, 이틀은 충분히 간다. 안쓴다면 더 오래간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충전은 하루 혹은 이틀에 한번씩 해야합니다. 덧매일매일 충전해야되지만, 배터리를 신경쓰면서 관리해줄 정도는 아닙니다. 어쨋건 사용하신다면 배터리가 남건 안남건 매일매일 충전기 위에 올려져있을 거예요.

할말이 많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는 괜찮고 뽑았고, 소프트웨어도 타이젠OS면 최적화가 굉장히 잘되있는 편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매끄럽게 작동하고, 연결유지성도 매우 좋고 동기화도 수시로 됩니다. 그러나 100% 만족은 어렵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부족한 부분이 아래의 내용들입니다.

피트니스 트래커로서의 웨어러블

운동기능이 많이 생겼어요. 기어S3까지는 근력운동을 종류별로 체크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벤치프레스도 움직임 감지가 아니고, 그냥 운동하는 시간과 심박수만 체크했었는데, 지금은 벤치프레스도 움직임감지를 통해 몇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렛 풀다운, 백 익스텐션, 버피테스트, 숄더프레스, 암컬 등등 손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꽤 재밌습니다. 무게는 기록할 수 없지만, 셋트 횟수, 휴식시간은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두께와 크기면에서도 더 작아졌기 때문에 기어S3보다는 운동할 때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예전에는 꼭 베젤링 부분이 닿아서 조심조심 했거든요.

운동을 하나 끝내었을 때, 다음운동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짧은운동을 여러 번 반복할 때, 매번 삼성헬스 들어가서 할 필요없이, 그냥 다음운동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요. 그리고 기록될때도 합산하여 총기록으로 나와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다음운동을 누를때 반응속도가 좀 더딥니다. 바로바로 눌러지지가 않고, 좀 기다려야되는것 처럼 보입니다. 처음엔 터치를 잘못했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번 하다보니 버벅거리면서 안눌러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걷기와 자전거타기에 대한 자동운동인식도 테스트해보았는데, 잘 작동합니다. 보통 10분이상 운동할때, 자동운동을 시작합니다. 자동운동은 운동이 멈추었다고 인식되면 자동으로 멈춥니다. 피트니스 트래커로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수면시간도 잘 작동하지만, 저는 이걸 끼고 자기에는 너무 무리입니다. 기어핏이나 미밴드정도면 괜찮을텐데, 너무 거추장스럽고 꼭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할 정도로 수면에 대한 기록욕이 없습니다. 끼고는 잘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눈치없는' 코치와 함께 달리기

러닝은 코치와 함께 달리기라는 운동이 있습니다. 액티브2가 코치가 되어 러닝을 함께 뛸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 구간, 본 운동구간, 마무리운동 구간 3구간으로 나뉘며 심폐강화, 지방태우기로 운동이 나뉩니다. 특성에 따라 본 운동구간에서는 점진적인 속도증가가 있습니다. 러닝 초심자라면 괜찮은 운동코스이네요. 이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커스텀하여 코치와 함께 달리기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치가 속도조절을 해주고, 중간점검으로 평균심박수, 평균시속, 예상시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얼마남지 않았다고 동기부여도 해줍니다.
그런데 이 눈치 없는 코치는 메세지가 나오는 동안은 음악이 일시정지 됩니다. 그리고 코칭메세지가 끝나면 다시 재생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는데 운동의 흐름, 리듬에 방해가 됩니다. 코칭메세지가 노래 한곡당 최소 1번씩 나오는것 같습니다. 코칭메세지만 강조되고 음악소리는 배경음악으로 작게하는 식으로 패치가 필요해보입니다. 더불어 쓰면서 한가지 겪었던 버그로, 일시정지 후 다시 재생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원인은 모르겠고, 삼성뮤직 앱의 문제같습니다. 곡이 끝나고 이어서 다음곡 재생도 안되더라구요. 재부팅하고나니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준비운동을 건너뛸 수 없습니다. 준비운동을 5분동안 무조건 해야됩니다. 중간에 오류가 나서, 다시 할려고하니 건너뛰기 기능이 없어서 결국 일반 달리기로 운동을 했습니다. 음악에 방해도 안받고,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코칭메세지를 끌 수 있긴합니다만… 굳이… 끄면서 하기에는?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만들다만 호흡기능

호흡기능이 생겼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호흡을 할 때, 얼마나 들어마시고 얼마동안 내쉬어야하는지 인디케이트를 화면으로만 표시됩니다. Fitbit은 호흡을 진동의 세기로 알려줍니다. 들이마실때는 진동세기가 점점 세지고 내쉴때는 진동세기가 점점 약해지고, 화면을 보지않아도 내가 얼마동안 내쉬고 마셔야하는지 진동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액티브2는 그냥 들어마쉴때 한번 내쉴때 한번 진동이 끝입니다. 이런 디테일이 아쉬운 부분인거 같습니다. 스피커가 달려있으면, 소리로 표시할 수 도 있는데, 그런것도 없구요. 그리고 호흡감지도 없어서, 내가 심호흡을 잘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결과에서 스트레스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긴한데, 심호흡 하는중에 차라리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개선이 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할말하않 워치페이스

할말은 많지만 하지않을 수 없을거같아요. 전 리뷰를 해야하니까요. 기본으로 제공하는 워치페이스는 좋습니다. 음… 그래요 좋아요. 그리고 서드파티 워치페이스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음… 맞아요 정말 다양하고 괜찮은 페이스들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제 기준에는 왜 딱 끌릴말한 매력있는 워치페이스가 없는걸까요? 삼성에서 제공하는 워치페이스 보면, 너무나도 클래식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보입니다. 클래식 좋은데, 자칫하다 진부해질 수 있죠. 클래식과 진부함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것 같습니다. GWD나 Mr.TIME으로 나만의 워치페이스를 만들 수 있지만, 그런데 그건 귀찮네요. "흠...이거다!"하는 페이스가 몇 개 없습니다. 삼성에서 좀 심도있게 워치페이스를 고퀄리티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너무 아쉽네요. 라이브 워치페이스도 꽃모양 3개밖에 없고…

그럼에도 스마트워치 중 가장 나은 선택지

스마트워치 중에서 합리적인 성능과 디자인외형을 따지고보면 갤럭시워치 만한게 없습니다.
아주 잘보이는 sOLED 화면, 하루넘게 가는 배터리, 자동인식 운동의 종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고, 스피커와 마이크까지 달려있죠. 그리고 취향따라 다르지만 꽤 괜찮은 디자인도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스마트워치를 고민한다면 선택지안에서 액티브2를 살까말까 고민을 무조건 하시게 될거예요. 핏빗, 가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어메이즈핏 시리즈도 갤럭시워치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합니다. 갤럭시워치가 너무 긱하지 않으면서도,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랫폼에 차별받지않고 어떤 휴대폰이던 연결이 가능합니다. LTE버전과 GPS버전의 가격차이도 크게 없으며, 제질에 따른 가격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20MM 공용밴드로 밴드를 사용해서 나에게 맞는 줄을 끼울 수 있습니다. 꼭 정품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스마트워치 사용을 고민중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물론 피트니스 트래커를 찾는 분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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