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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도, 다른 방향
대중교통 이용할 때, 어떤 지도앱을 사용하나요? 저는 최근까지 오직 카카오맵만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네이버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알고리즘이 다르더군요. 그간 사용한 결과를 토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기준은 서울 대중교통을 기준으로 설명 드립니다.
네이버지도
더 나은 방향, 더 나은 경험
- 조금 더 걷더라도 예상 도착시간 확률이 높은 경로 우선
- 목적지까지 환승 우선
- 목적지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더라도, 버스전용차선을 인식하여 환승경로 우선
카카오맵
더 짧은 시간, 더 짧은 거리
-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도보를 최소화로 안내
- 목적지 까지 가장 짧은 거리 우선
- 환승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경로 우선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비교
가장 맨위에 있는 경로를 최적경로 입니다.
출발지는 동대문구 신설동 어딘가이며
도착지는 평소에 경험이 있는 장소 1곳 (세종초등학교)과 경험이 없는 장소 1곳 (Apple 가로수길)을 선정했습니다.
경험 있는 장소
1. 네이버지도는 환승을 권장합니다. 반면 카카오맵은 환승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2. 환승지 혹은 도착지에서 세종초등학교까지 도보 거리는 네이버지도 800m, 카카오맵은 500m 입니다.
3. 네이버지도는 버스시간이 맞다면 2016번으로 환승하여 도착할 수 있지만, 맞지 않으면 800m를 걸어가야 합니다.
4. 카카오맵은 걷는 시간이 항상 500m 발생합니다.
5. 네이버지도는 버스전용차선을 인식하여 버스 전용차선이 끝나는 곳(군자교입구)에서 환승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맵은 버스전용차선을 인식하지 못해 최단 거리로 추천합니다. 실제로 버스전용차선에서 일반차선으로 바뀌는 구간은 정체가 심합니다.
* 경험상 네이버지도의 경로가 좋았습니다.
경험 없는 장소
1.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모두 환승을 추천하지만, 카카오맵은 차선책으로 환승하지 않는 경로도 추천합니다.
2. 네이버지도는 곧 도착할 버스로 환승안내하고, 카카오맵은 정류장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환승안내 합니다.
3. 목적지까지 도보거리는 네이버지도는 450m, 카카오맵은 650m 걸립니다.
4. 두 경로 모두 버스전용차선은 없습니다.
5. 네이버지도가 추천한 148번의 목적지가 '신사동고개' 이지만, 카카오맵의 463번 목적지 '국민은행 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고로 때에 따라 도로상황이 안좋다면, 네이버지도는 '국민은행'정류장에 내려서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네이버가 추천한 길이 오히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 예상은 카카오맵이 훨씬 좋은 길로 안내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 도출
1. 나는 환승이 싫다 - 카카오맵
2. 나는 예상도착시간이 중요하다 - 네이버지도
3. 나는 버스전용차선이 중요하다 - 네이버지도
4. 나는 목적지에서 빠른길로 걷고 싶다. - 카카오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