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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뮤지컬 캣츠(Musical CATS) 내한공연 앙코르 관람 후기

입킷 Ipkit 2018. 1.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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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관람기!

DVD에서 본거랑 차원이 다른 공연!



종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봤구요. 1월 27일 세종문화회관 첫공연을 봤습니다. 미리 예매를 해두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죠!

좌석은 2층 S석이였습니다.. 맘같아선 VIP석에서 보고 싶었지만, 일단 가격이 약간은 부담스러웠고 잘 이미 좋은 VIP석은 모두 매진인 상태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여유가 된다면 무조건 1층  VIP석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유가 안되서 뒤에서 보시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공연이 재밌습니다.


뮤지컬 캣츠는 '예술 종합 선물 세트!'(이)다!


고양이를 보고나서...

공연시간은 1부 70부, 인터미션(휴식) 20분, 2부 70분 입니다. 160분동안 여러분들의 시간을 순삭 시켜드립니다. 정말!

공연이 시작되면 대극장이 암전이 되고 Cats의 대표멜로디가 나오면서 음악이 나옵니다. 그때 암전이 된 상태에서 쌍라이트(LED안경)쓴 고양이들이 관객석을 마구마구 돌아답니다! 고양이들이 관객의 얼굴을 쳐다보고 촐싹맞게 움직이면서 분위기를 올려줍니다! 너무나도 신선한 경험이였어요. 고양이들이 관객에 마구마구 돌아다닌다는게 정말 즐거웠어요.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고양이들 눈만 볼 수 있어요.

더욱이 더 좋았던 점이 뮤지컬이 모두 음악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어떤 대사도 모두 노래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정말 귀와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집중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음악은 '음원'이 아닌 무대 뒷편에서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그러니 악기소리에 귀기울여 보세요. 


사진출처 : http://www.musicalcats.co.kr 


캣츠 자세히 알아보기 : http://www.musicalcats.co.kr 여기서 공연정보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 하나하나가 다 다르며, 매력이 넘칩니다. 고양이들이 매우 많음으로 사전에 어떤 고양이가 어떤 이름인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시면 더 재미있는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과거에 뮤지컬 캣츠 DVD를 시청하셔서, 다시 보는건 별로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고이 접어두시면 되겠습니다. 공연의 시퀀스가 좀 변했다고 해야할까나요? 몇몇곡은 노래가사를 과감히 빼고, 거기에 안무를 넣었습니다. 그 중 미스터 미스토펠리스라는 곡이 대표적일거 같네요. 그리고 설령 비슷하다 하더라도 DVD로 보는것과 직접 눈과 귀로 보고 듣는것이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현재 고양이들이 원년 고양이들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뮤지컬 하나에 정말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있습니다. 즉,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고양이들이 노래부는것도 즐겁고, 성가대처럼 모여서 합창하는것도 경이롭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만 들어도 좋고, 고양이들의 특수분장을 구경하는것도 재밌고, 고양이들이 나와서 다같이 탭댄스 추는걸 보고, 아름다운 발레도 볼 수 있으며, 눈이 호강하는 서커스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듀트로노미)가 노래를 부르다가 노래가 끊나고 무대 한켠에 앉습니다. 그리고 수십초동안 노래가 안나오다가 관객조명이 켜집니다. 저는 처음에 '엇? 사고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미션이였습니다! 인터미션에서도 고양이 한마리가 무대위에 잔류하다니! 정말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헉 그러면 20분동안 저렇게 앉아있는거야? 대박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한 3분가량 지났을 때, 사람이 조금 빠져나갔을 때, 고양이가 관객쪽으로 와서 인사를 해주더라구요! 전 화장실을 안가고 자리에 계속 앉아있어서 그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층에 계신 관객분들은 고양이와 인사하고 사진찍고.. 특히 고양이는 말없이 머리를 쓰담어주고 그루밍을 해주는 제스쳐를 취해주었습니다. 고양이가 관객에게 주는 특별한 경험 같았어요. 공연이 시작되려고하니까 줄서있는 사람들한테는 그루밍 못해주고, 악수만이라도 다 해주시는게 인상적이였습니다.

중간에 깜짝이벤트도 있습니다. 한글로 노래를 불러줍니다. 그 곡이 어떤곡인지는 직접 가서 들어보세요!

뮤지컬 캣츠라는 하나의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섬세한 장치를 많이 해둔것 같습니다. 공연 시작전 안내문구에 '가까이 오는 고양이를 상냥하게 맞이해주세요' 라는 문구도 나오구요. 직원들이 사진촬영 전부 금지라고 말 할 때,  고양이들 사진촬영안된다고 말해줍니다. 이제 여기 들어온 이상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단순히 고양이 분장을 한 사람이 아니라 정말 고양이라고 생각하게 끔 도와줍니다. 

전반적으로 정말 하나의 완성된 제품처럼 느껴지는 문화콘텐츠 박스라고 느껴집니다. 너무나도 정교하고 너무나도 섬세하지만, 어렵지않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하나의 주제를 가지지 않고 각각의 고양이의 생활과 애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캣츠를 안보셨다면 꼭 보세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진출처 : http://www.musicalcats.co.kr 

공연 관람 Tip

2층,3층 관람이실 경우 오페라 글라스가 필수 입니다. 오페라글래스를 여유롭게 대여하시려면 공연시작 1시간전에 도착하세요! 오페라 글래스 대여는 유료이며,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대여장소는 2층에 올라가면 있습니다. 저는 30분전에 도착해서 모든 수량이 소진되어 대여하지 못했습니다.

좌석이 좁습니다. 생각하신것보다 좁아요. 그러니 가방은 무조건 물품보관하세요.

회관내부에 사진촬영 공간이 여럿있습니다. 1층에서 사진찍으려고 줄서있으니, 사진촬영을 원하신다면 생각하신것보다 일찍 도착하시는게 좋습니다! 2층에도 사진촬영공간이 있으니 2층에도 올라가보세요!

1층 관람이실 경우 앞쪽에 자리 라면 고양이와 교감할 수 있습니다. 무대가 1층 복도와 연장되어 있습니다. (2,3층 관람인데 1층 고양이 보고싶어서 내려가는건 불가능할거예요. 그러니 눈으로만 보시는걸 권장합니다.)

1층 관람이실 경우 인터미션 중에 나가지말고 고양이를 주시하세요! 고양이와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도 있습니다!

음악은 모두 무대뒷편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음악에 귀 기울여 보세요!

공연 음악은 모두 영어로 나오고, 자막도 나옵니다. 아이들이랑 같이 보러가신다면 어떤 스토리인지 알려주고 관람하시는게 좋습니다. 자막보단 공연장에 집중할 수 있게요.



사진출처 : http://www.musicalcats.co.kr 

뮤지컬 캣츠에 대한 여담

캣츠는 어렸을 때 DVD로만 봐서 실제로 보는 건 처음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뮤지컬 캣츠 memory를 부르는 실기시험이 있어서 뮤지컬 캣츠를 본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시험이니까.. 노래를 알아야되니까 본것 같아서 제 기억엔 그렇게 인상적인 뮤지컬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뮤지컬을 보고나서 완전히 달라졌네요. 팬이 되었다고 하는게 맞을거예요. 뮤지컬 노래들이 너무 좋고, 노래를 들을 때 마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히 나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정말 화려함의 극치라고 해야할까요?? 노래며 춤이며... 정말 소름돋게 너무 아름답습니다. 단순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만 부르는것이 아닌 무용도 합니다. 고양이 만큼 고혹하고 매력적인 자체를 뽐내기 위해서 철저히 몸매도 유지했더라구요. 뮤지컬 캣츠를 중학교 때, 제대로 보았더라면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을 더 일찍 보았겠죠? 

그리고 다시 보고싶어서 Youtube에 있는 영상을 쭈욱 찾아보았는데, 무대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정말로 '완전히'. 지금까지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요? 대충대충하지않고 예전의 감동 그대로.. 다시보아도 고양이들은 항상 같고, 무대가 동일하니 언제보든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런 디테일에 소름돋았습니다. 

오페라글래스를 대여못하는 바람에 고양이들 표정을 못본게 천추의 한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저같이 늦게도착해서 오페라글래스 대여못하는 불상사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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