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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자사향입니다. 오늘은 서면에 있는 스테이크집, 즐겨찾기를 찾아갔습니다.
즐겨찾기라고 해서 뭔가, 술집이름 같았는데, 스테이크집이라 신기했어요. 부산 서면 추천데이트 코스일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돌판위에서 스스로 구워먹는 스테이크라서 신기했구요. 그날 비가와서 들어가기전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장소부터 첨부하겠습니다.
일단 스테이크 고기자체가 고급지기때문인지,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3명이서 즐겨찾기 스테이크 세트(45,000원) , 덮밥, 샐러드 시켰는데 6만원선 나왔습니다.
일단, 가격이 다른 음식점보다 비싸다는 것입니다. 스테이크 치고는 아주 약간 저렴한 편인것 같아요.
물론 그 가격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4인용 메뉴인 즐겨찾기 스테이크는 안심, 채끝등심, 살치살 이렇게 3종류인데, 사실 뭐가 어떤 부위인지 잘모르겠더군요.
서빙해줄때 설명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 하여간 고기의 질은 그냥 저낭이였습니다.
ㅈ[가 아는 살치살은 약간 지방층이 있는 걸로 아는데, 스테이크용으로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더군요.
버터, 소금, 간정소스 입니다. 버터는 돌판위에 올려두고 먹으라고 나온것 같아요.
에이드도 한잔 시켰어요~
샐러드는 전 마늘맛이 강해서 좋았어요. 친구들은 너무 느끼하다고 하더군요~
돌판이 왔어요. 돌판이 오면 요래요래 버터를 발라주세요.
그리고 고기를 얹어주세요.
고기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잘 돌려가며 익혀주는게 관건이더군요.
재빠른 고기 뒤집기!!
*
돌판이 뜨거워서 고기 겉면이 잘 익었는데, 속안까지 익는건 힘들더라구요.
여기서 추천을 망설이는 이유
고기자체는 제가 '고알못'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고기를 잘 못구우시는분들.. 스테이크를 자주 안먹으신분들..
여자친구와 분위기 좋은곳에서 칼질하려고 하시는 분들.
가지말고, 레스토랑이나 아웃백을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돌판위에 굽는게 이색적이고 재밌는 추억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근데 고알못이라면 다른곳을 가세요!
고기가 두꺼워서 굽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미듐레어로 굽기도 힘들어요.
바로 먹기도 힘들고, 고기가 구워질때까지 넋놓고 앉아있어야 될지도 모르고.
돌판이 엄~청 뜨거운것도 아니고, 저렇게 두꺼운 고기를 익히기라는 정말 힘들어요.
완전 레어로 먹거나, 오랜시간 공들여서 육즙이 다빠진 웰던으로 먹거나 그 둘중하나예요.
저렇게 두꺼운 고기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구워주는게 맛있습니다.
여기 즐겨찾기 스테이크집의 만족도가 균일하지 못할거예요.
고기를 잘굽느냐,안굽느냐에 따라 고기맛이 확 차이가 나니까요.
비교적 이렇게 얇은 고기는 빨리 익어서,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기굽기는 힘들다는것~
그래도 싹싹비우고 왔어요.
3명이서 6만원 나왔는데, 딱 적당히 먹을만큼 먹었어요! 배터질거같은것과 약간 심심한.. 그 중간 배부름이였어요.
서면 이색 스테이크 즐겨찾기는....
- 고알못(고기를 잘 알지도 못하는사람)이라면 가지말 것
- 배부름을 기대하지말 것
- 분위기도 좋고, 이색적인 경험이 될만한 곳.
